사회
돈 되는 건 '싹쓸이'…식당만 골라 턴 30대
입력 2013-01-22 20:05  | 수정 2013-01-22 21:21
【 앵커멘트 】
한밤 중에 빈 식당만을 골라서 턴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추장, 된장 등 음식재료까지 돈 되는 건 닥치는 대로 훔쳤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조심스레 가게 안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슬금슬금 눈치를 보며 금고 안에 있는 돈을 챙기더니 그대로 달아납니다.

37살 노 모 씨가 심야에 빈 식당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친 겁니다.

▶ 인터뷰 : 피해 식당 주인
- "아침에 출근해서 보니까 금고가 이런 식으로 널브러져 있고, 밑에 서랍도 열려 있었고…. "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피의자 노 씨는 이처럼 미리 준비한 드라이버를 이용해 창문을 깨고 식당에 침입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45차례에 걸쳐 훔친 금품만 모두 1천3백만 원 어치.


심지어 주방에서 음식재료까지 훔쳐 다른 식당에 팔기도 했습니다.

심야에는 식당이 비어 있고, 하루 수입을 간이 금고에 넣어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 인터뷰 : 노 모 씨 / 피의자
- "저녁에 사람도 없을 거 같고, 괜히 사람 있는 곳에서 잡히면 안 되니까…. "

경찰은 노 씨를 구속하고 또다른 범행이 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

영상 취재 : 박준영
영상 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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