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수위에 나타난 화성인…출입통제 허술
입력 2013-01-22 20:04  | 수정 2013-01-22 21:23
【 앵커멘트 】
인수위원회에 한 남성이 등장했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을 사랑한다' '중요한 역할을 맡게됐다'고 횡설수설했다는데 문제는 신분증 검사도 안받고 인수위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철통 보안을 강조하는 인수위, 글쎄요?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22일) 오전 정장차림의 멀쑥한 청년이 인수위원회에 나타났습니다.

이 청년은 곧바로 기자실로 들어와 자신이 인수위에서 중요한 일을 맡았다고 말했습니다.

뜬금없는 이야기에 기자들이 몰리자 이 청년은 자신이 청년특위 위원장이라고 소개했습니다.

▶ 인터뷰 : 인수위 무단 침입자
- "청년특위 위원장이라고 지금 저는 그렇게 파악되었는데요."

30여분 간 인수위 사무실을 이리저리 오가며 횡설수설하던 청년은 알고보니 무단침입자였습니다.


문제는 인수위에 들어올 때 어떤 확인 절차도 받지 않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인수위 무단 침입자
- "그냥 무사통과 했습니다. 신분증도 전혀 맡긴 것 없습니다."

매일 크고 작은 집회가 벌어지는 인수위 앞은 항상 경찰 백여 명이 상주하면서 모든 출입자들의 신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번 해프닝은 무단 침입한 청년이 경찰에 연행되면서 일단락됐습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인수위 정문에는 경찰력이 증원됐고, 출입자 확인절차가 더욱 강화됐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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