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21일 전남도청에서 MOU를 맺은 ‘명량은 2월부터 전남 5개 시와 군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전라남도로부터 촬영에 필요한 시설비 지원 및 제작 협조를 받게 된다.
‘명량은 조선시대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울둘목에서 12척의 배로 왜선 133척을 격파한 명량대첩을 극화한 작품. 다음 달부터 전라남도 해남, 광양, 순천 등지에서 촬영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MOU를 통해 촬영 계획에 없던 명량대첩의 실제전장 ‘울돌목을 촬영지에 포함, 역사적 현장을 카메라에 담을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제작사 ㈜빅스톤픽처스, 전라남도, 광양시, 해남군, 전남영상위원회가 참여해 각 주체별 협조지원사항에 관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전라남도와 광양시는 각 2억 원, 1억 원의 시설비를 지원하며 중마부두 내 세워질 블루매트(연약지반 설치구조물) 비용의 일부 금액 및 영화가 광양의 중마부두에서 50% 이상 촬영하게 되면서 발생되는 추가 비용 등을 보전하는 형식으로 지원된다.
제작사에서는 전라남도 도민을 위한 특별시사회를 약속하고 엔딩크레디트, 포스터나 각종 광고에 ‘전라남도 로고를 삽입하여 명량대첩의 고장이자 영화 찍기 좋은 전남을 홍보하는데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한편 ‘명량은 2011년 전국 747만명의 관객을 모은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진구 등이 출연한다. 내년 개봉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