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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윤시윤, 안방 울린 ‘말하는 코끼리’ 대체 뭐길래…
입력 2013-01-22 08:55 

tvN '이웃집 꽃미남' 윤시윤이 이번엔 코끼리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이웃집 꽃미남'에서는 의도치 않은 만남이 이어지는 엔리케 금(윤시윤)과 고독미(박신혜)의 인연과 이를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진락(김지훈)의 화살이 엇갈리며 본격적인 멜로 라인을 예고했다. 첫사랑에 아픈 윤시윤과 마음을 숨기려는 독미의 멜로 라인이 형성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엔리케 금과 고독미의 코끼리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코끼리 신은 세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마음을 닫은 독미에게 힘을 불어넣기 위해 준비한 핸드폰 영상을 통해 그려졌다.
해당 영상에는 "좋아", "앉아" 등 우리말을 하는 코끼리의 모습이 담겼다. 엔리케 금은 "스페인 뉴스까지 나왔던 한국말 하는 코끼리"라고 설명을 곁들였다.

이에 고독미가 "어떻게 코끼리가 사람 말을 하게 됐느냐"고 묻자 "너무 어렸을 때 가족과 떨어져 한국 동물원에 온 코끼리다. 외로워서, 누군가와 소통하려고 조련사의 말을 배웠다. 기적처럼. 아줌마도 배워 누군가와 소통하는 것"이라고 충고한다.
세상을 향해 마음을 닫은 독미에게 충고하는 윤시윤의 진심 어린 연기와 코끼리의 감동 스토리가 더해지며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영상에 공개된 코끼리는 실제로 한국의 한 놀이공원에 존재하는 코식이란 이름의 코끼리다. 세계 저명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온라인 판에 게재돼 화제가 된 바 있다. 포유류가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구사하는 경우는 최초여서 과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기도 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이렇게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는 줄 몰랐다", "디테일하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윤시윤의 진심이 브라운관 밖에서도 느껴졌다" 등의 글을 올리며 관심을 보였다.
'이웃집 꽃미남'이 윤시윤의 못 말리는 깨방정 연기와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방송 2주 만에 최고 시청률 3.05%(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의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멜로 라인으로 케이블 시청률의 신화를 다시 한번 써내려 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웃집 꽃미남'은 현대인의 엿보기 심리를 유쾌하고 발랄하게 풀어낸 16부작 로맨틱 코미디다. 도시형 라푼젤 캐릭터인 고독미(박신혜 분)가 앞집 남자를 몰래 훔쳐보다 꽃미남 엔리케 금(윤시윤 분)에게 발각되면서 펼쳐지는 로맨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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