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절대 사수한다"…북, 기습침투 대비 도심 훈련

【 앵커멘트 】
북한의 김신조 등 무장공비들이 청와대 기습 침투를 시도했던 이른바 '1·21사태'가 벌어진 지 오늘(21일)로 45년이 지났는데요.
군과 경찰 병력이 오늘 새벽 서울 도심에서 당시와 같은 북한의 서울 도심 기습 침투에 대비한 합동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둠이 걷히지 않은 이른 새벽,

사이렌 소리와 함께 수도방위사령부 장병들이 장갑차를 타고 신속히 출동합니다.

도로 위를 질주하던 장갑차가 막아선 것은 차량을 탈취해 도주하던 북한 무장공비 일당.

무장공비들이 저항하자 미리 진지를 구축한 우리 장병들이 곧바로 응사합니다.

치열한 교전 끝에 공비 일당은 즉시 사살되거나 체포됩니다.

45년 전인 1968년 오늘, 김신조 등 31명의 북한 무장공비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우리 정부 요인을 암살하기 위해 청와대 침투를 시도한 날입니다.

수도방위사령부와 경찰타격대 병력 등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당시와 같은 북한의 서울 도심 기습 침투를 차단하기 위해 실시됐습니다.

▶ 인터뷰 : 조종래 중령 / 수방사 1경비단 2대대장
- "과거 1.21사태를 재조명하여 즉응작전태세를 완비하는데 있습니다. 수도 서울과 조국의 심장을 완벽히 사수하겠습니다."

도심에서 진행되는 이번 훈련으로 불편이 초래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