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소기업 대출 '제도적 사각지대'
입력 2013-01-21 09:36  | 수정 2013-01-21 09:38
【 앵커멘트 】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중소기업 지원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원조건이 까다로워 여전히 많은 중소기업들이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이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15명 남짓의 직원이 있는 중소SI업체.


이 업체는 불황 속에서도 활기가 넘칩니다.

최근 중소기업 금융지원 제도를 통해 정부와 3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이 계약을 발판으로 올해 1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병철 / SB파슨스 대표이사
- "네트워크론이나 공공구매론을 통해서 원자재 구매자금을 80%정도 미리 대출을 해주는 제도를 이용해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금융당국은 2008년부터 중소기업금융애로상담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말까지 상담건수 4천5백 건 가운데 2천2백 건이 수용돼 중소기업에게 1조8천억 원이 지원됐습니다.

하지만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중소기업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영세하거나 새로 창업한 중소기업 대부분은 은행 대출 요건을 맞추지 못해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옥석 / 중소기업중앙회 재정금융부장
- "겉으론 정부나 금융당국이 요청하는 부분을 들어주는 모습을 보이지만, 실제론 BSI비율 등을 맞추기 위해서 중소기업들의 대출을 꺼리는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에 30조8천억 원을 신규 대출하도록 독려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장복섭 / 금감원 중소기업지원실장
- "은행별 중소기업 대출 목표 실적을 모니터링해 부진한 은행에 대해서는 지도를 강화하고, 자금이 적정하게 공급되도록…"

또, 중소기업들이 지원제도가 있는지도 잘 모르는 경우도 많아 적극적인 홍보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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