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알제리 인질극 사실상 막 내려…인질 행방 오리무중
입력 2013-01-20 09:04 
【 앵커멘트 】
알제리에서 발생한 이슬람 무장세력의 대규모 인질극이 사실상 종료됐습니다.
나흘간 인질범 32명 등 모두 55명이 사망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알제리 특수부대가 천연가스 공장에 대한 '최후의 공격'에 나섭니다.


이번 공격에서 인질 7명과 인질범 11명 등 18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로써 나흘간 이어진 알제리 천연가스 생산공장에서의 대규모 인질극은 사실상 막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구출된 루마니아 인질
- "나는 군대가 개입해 우리를 구해줄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두려워했습니다."

알제리 당국은 이번 사태로 인질 23명과 인질범 3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지만, 인질 수십 명의 행방이 아직 묘연한 상태입니다.

미국과 프랑스 등 일부만이 자국민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을 뿐 나머지 사망자들의 국적은 물론 인질 규모도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참사의 원인이 됐던 말리 내전은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말리에 대한 군사 개입을 지속 할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프랑수아 올랑드 / 프랑스 대통령
- "프랑스는 현재 말리에서 군사작전에 돌입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함께 서아프리카의 다른 나라들도 군사 지원을 약속하면서 이슬람 반군에 맞선 말리 정부군에 한층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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