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내일 이동흡 인사청문회…여야 격돌 예고
입력 2013-01-20 08:42  | 수정 2013-01-20 11:11
【 앵커멘트 】
내일 열리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가 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이동흡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연일 쏟아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여야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 기자 】
새누리당은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들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내부에서도 고민이 깊은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감 아래 이명박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지명한 것으로 알려져 난감한 상황입니다.

민주통합당이 이 후보자에 대해 각종 부적격 사유를 주장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새누리당 내에서도 이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제대로 통과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당 일각에선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 후보자가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일단 내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인사청문회를 지켜보고 최종 입장을 정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민줕통합당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사실상 첫 임명직 인사인 이동흡 후보자에 대해 총공세를 펼 태세입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이 후보자에 대해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재산 의혹, 기업 협찬 요구 지시, 잦은 해외출장과 외유성 출장 등 여러 의혹을 제기하며 이 후보자가 헌재소장으로서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인사청문특위 민주당 측 간사인 최재천 의원은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증거를 확보하고 있는데도 이 후보자가 해명은커녕 변명과 함께 무리하게 버티고만 있다"며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진퇴를 분명히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해 사실상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이 이처럼 총공세를 준비하는 데에는 1월 임시국회와 각종 정치현안 협상을 앞두고 이번 인사청문회를 통해 정국 주도권을 빼앗겠다는 의지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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