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알제리 사태' 인질 30명 행방불명…국제사회 비난
입력 2013-01-19 20:04  | 수정 2013-01-19 21:14
【 앵커멘트 】
알제리에서 이슬람 무장단체가 벌이고 있는 인질극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비난을 쏟아냈고, 발단이 된 말리 내전은 국제전으로 번질 우려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슬람 무장세력이 알제리의 인아메나스 가스전에서 벌이고 있는 인질극이 나흘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알제리 정부는 외국인 인질 132명 가운데 약 100명을 구출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30여 명의 생사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여기다 구출 작전 과정에서 외국인 12명이 사살됐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까지 나와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석방된 알제리 인질
- "인질범들은 인질을 일부 석방하고 외국인들을 죽였어요. 알제리 당국에서 인질들을 데리고 기지로 돌아갔습니다."

미국이 자국인 인질 1명의 사망 사실을 확인한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성명을 내는 등 국제 사회는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이 혼란을 끝내기 위해 알제리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전 세계 관련국과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무장단체의 지도자 모크타르 벨모크타르는 미국에 잡혀 있는 테러 용의자 2명과 미국인 인질 2명의 맞교환을 요구했고, 미국은 협상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인질극의 발단이 된 북아프리카 말리의 내전에는 프랑스에 이어 독일, 영국 등이 지원을 약속한 상태라 자칫 국제전으로 번질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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