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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평가제 "전면 도입" "아직 일러"
입력 2006-09-26 15:52  | 수정 2006-09-26 15:52
교원평가제 시범운영에 들어간 지 한 학기가 지났습니다.
교육부는 교원평가제 만족도가 높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교원단체들은 근거없는 소리라며 여전히 도입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전국 67개 교원평가 시범학교의 운영에 대해 교원과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만족도가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교원의 70% 이상이 교원평가제로 본인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학생과 학부모들도 선생님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졌다고 응답하는 등 많은 항목에서 시범운영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원은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10월 중 교원평가 확정 방안을 마련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 김홍섭 / 교육부 학교정책국장
-"올해 10월 중 교원평가 일반화 방안을 마련하고, 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친 후 확정해서 시행하겠다."

그러나 성공적인 시범운영이라는 교육부 평가와는 달리 교원단체들은 설문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교원평가제 전면 도입을 반대했습니다.

전교조는 교원평가에 대한 시민 설문조사 결과 교육부 주장과는 달리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고 밝히고, 시범운영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도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졸속 행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교총도 시범운영 학교 구성원에 대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평가의 공정성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구성원이 많았다며 시범운영 기간 연장을 촉구했습니다.

교원평가제 도입을 놓고 계속되는 교육부와 교원단체간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해법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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