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미 "레이더 없는 헬기 사라"…방사청 '고민'
입력 2013-01-19 09:04  | 수정 2013-01-19 10:25
【 앵커멘트 】
방위사업청이 최신 공격헬기를 도입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측이 최신 헬기를 팔겠다고 하면서도 정작 핵심 장비인 레이더는 빼겠다는 입장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위사업청이 육군의 대형공격헬기 36대를 도입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후보 기종은 미국 보잉사의 롱보우 아파치, 벨 사의 바이퍼, 터키의 T-129.

이 중 아파치 헬기는 성능 면에서 단연 앞서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회전날개 위에 달린 동그란 모양의 ‘롱보우 레이더는 먼 거리에 있는 목표물도 쉽게 찾아주는 핵심 장비입니다.


하지만, 판매를 담당한 미국 정부는 정작 이 레이더를 뺀 아파치 헬기를 한국에 팔겠다고 제안을 해왔습니다.

미국 측이 가격만 맞추려고 성능 저하는 아랑곳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종대 / 디펜스21 편집장
- "전천후 강습 작전이 가능한 최첨단 헬기를 도입하는 사업인데 가격이 안 맞는다고 해서 핵심 레이더가 제외된다는 것은 이 사업의 본래 목적과 위배됩니다."

그렇다고 유력 후보 기종을 아예 배제할 수도 없는 실정.

오는 3월 기종 선정을 목표로 하는 방위사업청은 후보 기종들의 성능과 가격 적합도를 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최근 유럽제 해상작전 헬기 도입이 결정되는 등 주요 무기 도입 사업에서 미국에 꼭 끌려다닐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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