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내버스 문에 낀 50대 중태
입력 2013-01-18 20:04  | 수정 2013-01-18 21:05
【 앵커멘트 】
시내버스 운전사가 승객의 팔이 출입문이 끼인 줄도 모르고 출발하고, 학원 차가 초등학생 치어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모두 운전자의 부주의 때문인데요.
언제쯤 이런 일이 없어질까요?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창원의 한 시내버스 정류장.

여성 승객 2명 뒤로, 50대 남성의 버스에 오르려 합니다.

하지만, 버스는 문을 닫은 채 출발했고, 승객들이 웅성거리자 버스 기사가 급하게 내립니다.

58세 박 모 씨가 버스에 타려고 했지만, 이를 확인하지 못한 기사가 문을 닫았고, 결국 박 씨의 팔이 출입문에 낀 채 10m가량 끌려갔습니다.


현재 박 씨는 팔과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가족
- "사이드미러 한 번 보는데 1초도 안 걸립니다. 그 1초 만이라도 좀 더 신경을 썼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인데…."

지난 16일에도, 학원 차에서 내린 8살 김 모 군의 옷이 차에 끼였지만, 차가 출발하는 바람에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운전자의 방심이 승객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만큼,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고 안전운전하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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