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낙관 아직 일러
입력 2006-09-26 15:32  | 수정 2006-09-26 15:32
유엔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3차 투표가 28일 뉴욕에서 열립니다.
1~2차 투표에서 1위를 한 반기문 외교부장관이 여세를 몰아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유상욱 기자가 전망을 짚어봤습니다.


반기문 장관은 지난 3일 노무현 대통령 의 해외순방을 따라 나선 이후 거의 한달가량 해외에 머물고 있습니다.


유엔총회 참석 등의 공식 일정 탓이지만 유엔 사무총장 선거활동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실상 차기 유엔 사무총장을 결정짓는 3차 예비투표가 28일 실시됩니다.

반기문 장관은 이미 1~2차 예비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는 상태입니다.

7월 말에 있었던 1차 투표에서 찬성 12, 반대 1, 기권 2의 성적표를 받았고 이번달 14일에 열린 2차투표 때는 찬성 14, 반대 1로 더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3차투표는 1~2차 때와는 달리 상임이사국이 빨간색, 비상임이사국이 파란색의 투표 용지로 구분해 진행되는 방식입니다.

사무총장 선출의 최대 변수인 상임이사국의 반 장관 지지 여부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반 장관이 오는 28일에 있을 3차 투표에서 상임이사국 반대없이 1위에 오르면 차기 사무총장에 추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낙관하긴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1~2차 때 반대표를 던진 나라가 영국 등 상임이사국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반대하는 나라가 상임이사국일 경우 상임이사국간에 의견조율 과정을 거쳐야하는 만큼 당선이 불투명합니다.

유상욱 / 기자
-"반기문 장관은 뉴욕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을 상대로 막바지 지지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시아 최초의 사무총장 탄생이 결정되는 뉴욕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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