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알제리 인질극 대참사… 50여명 숨져
입력 2013-01-18 17:46  | 수정 2013-01-18 21:53
【 앵커멘트 】
아프리카 알제리에서 발생한 인질극이 결국 최악의 참사로 끝났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17일), 무려 50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과 영국 등 다국적 근로자 40여 명과 현지 근로자 수백 명이 이슬람 무장단체에 피랍됐던 인아메나스 천연가스전.

알제리 정부는 인질 구출을 위해 사건 발생 하루 만에 군사작전을 감행했습니다.

알제리 정부군은 가스전을 포위했고 무장세력은 인질의 몸에 폭발물을 달았습니다.

무장세력은 정부군에게 자신들의 안전한 탈출을 요구했지만 거부 당하자 인질들을 차에 태우고 방패 삼아 탈출을 시도했으며 정부군은 차량을 폭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질 35명과 무장세력 15명 등 5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상을 거부하고 무리한 구출 작전을 편 알제리 정부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맥폴 / 생존한 인질의 가족
- "알제리 정부군은 차량 폭격을 시도했고 5대의 차량 주위에서 폭탄이 터져 그 중 4대는 쓰러졌습니다. 목숨을 잃을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

▶ 인터뷰 : 스가 / 일본 관방장관
- "여전히 많은 혼란이 있지만 우리는 사상자에 대한 보고를 계속 받고 있습니다. 알제리 정부군의 대처에 깊은 유감을 표시합니다."

한편 무장세력은 알제리가 프랑스 군의 말리 공격을 지원하고 있다며 보복 차원에서 이번 인질 사건을 벌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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