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도 비켜가는 '추억 마케팅'
입력 2013-01-18 17:43  | 수정 2013-01-18 21:52
【 앵커멘트 】
경기 침체로 요즘 소비자들 웬만해서는 지갑을 열지 않는데요.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국내외 추억의 먹을거리에는 쉽게 지갑을 연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기다리는 사람들이 빵집을 몇 겹으로 에워 쌓습니다.

한 시간은 기본, 두 시간 기다려야 한 사람당 겨우 빵 6개를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튀김소보루 빵 줄은 여기부터입니다. 1시간 40분 기다려야 합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서울 종암동
- "많이 기다리니까,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샀어요."

최근 나흘 동안 무려 1억 원 가까이 팔려나갔습니다.

지역에서 올라온 '옛날 맛'에 서슴없이 지갑을 연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지인 / 롯데백화점 대리
- "서울 고객에게도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요."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해외에서 잘 알려진 이런 과자나 빵 또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백화점 고객을 붙잡습니다."

눈덩이처럼 생겨 망치로 부숴 먹는 재미를 선사하는 독일의 전통 과자.

1970~1980년대 꽈배기나 전병 맛을 불러일으킵니다.

▶ 인터뷰 : 김은영 / 서울 잠실동
- "옛날 우리가 먹던 과자류에 초콜릿을 입힌 것인데, 맛있어요. 우리 입맛에 맞아요."

하트 모양의 밀가루 반죽에 소금을 뿌려 구워 내는 빵.

관광객이나 유학생들에게 아련한 향수를 자극합니다.

싱가포르식 바비큐 육포도 인기를 끌면서 '고급 간식'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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