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야체 감독은 18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여친남친 언론시사회에서 대학교 다닐 때 같은 과에 한국인 친구가 있었다”며 그 친구의 영향을 받아 한국말 대사를 작품에 집어넣었다”고 설명했다.
양야체 감독은 학창시절 각 나라 말로 ‘사랑해라고 고백하는 말이 유행이었고, 나도 관심이 많았다”며 이러한 관심이 결국 작품을 만드는데 상당부분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랑의 자유를 주제로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동성간의 사랑이든, 이성간의 사랑이든 사랑의 가치는 동등하다고 생각한다”며 대만의 사회적 분위기가 사랑의 다양성을 인정하지는 않지만, 작품을 통해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길 희망한다”고 바랐다.
2월7일 개봉하는 ‘여친남친은 한 마을에서 태어나 함께 자란 세 친구의 사랑과 우정, 아픔과 이별을 담은 영화다. 이날 함께 방한한 계륜미는 여주인공 메이바오 역을 맡아 열연했고, 지난해 대만 금마장영화제 여우주연상,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안은상 인턴기자/ 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