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작전권 여야 서로 다른 목소리
입력 2006-09-26 15:02  | 수정 2006-09-26 18:58
전시 작전통제권 이전을 둘러싸고 여야가 서로 미국측 인사의 입을 빌려 설전을 게속했습니다.
버시바우 대사를 초청한 여당은 한미동맹에 이상이 없다는 점을, 미국까지 찾아간 한나라당은 재협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가 또 다시 국회를 찾았습니다.

한미정상회담 이후에도 작전권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자, 열린우리당이 미국의 공식 입장을 재확인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인터뷰 : 알렉산더 버시바우 / 주한 미국대사
-"분명히 말한다.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담 기쁘게 생각했고 저도 큰 성공으로 끝났다고 생각한다."

버시바우 대사는 미국은 한미동맹을 해치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을 것이고, 한국 국민이 원하는 한 한국에 계속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이 전하는 미국측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방미단의 전여옥 의원은 한국 정부가 작전권 이전을 강력히 요구했기 때문에 미국이 거부할 수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전여옥 / 한나라당 최고위원
-"작전권 문제는 안보상황에 대한 재협상의 길이 열려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약속했다."

특히 미국 행정부와 의회는 대북 제재에 대해 강경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며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군사적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성원 / 기자
-"작전권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미국측 관계자들까지 동원하면서 더욱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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