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년 만에 입장 바꾼 감사원 태도 논란
입력 2013-01-18 06:05  | 수정 2013-01-18 08:47
【 앵커멘트 】
4대강 사업에 대한 이번 감사원 감사 결과는 그동안 시민단체와 야당이 지적한 문제점과 유사한데요.
지난해만 해도 보의 안전성이나 수질 악화에는 별 문제가 없다던 감사원, 입장이 왜 달라졌을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예산 낭비 우려 vs 총체적 부실"

감사원이 지난 해, 4대강 사업에 대한 1차 감사에서 지적한 건 5천 백억원의 공사비 낭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2차 감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4대 강에 설치된 16개 보 중 대부분이 내구성이 부족하다며, 보의 안전성과 부실 설계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또 수질 악화는 물론, 홍수 관리와 가뭄 대처란 4대강 사업 기대 효과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동안 야당과 시민단체가 4대강 사업을 반대해 온 주된 이유와 거의 유사한겁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지난해 감사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 꼼꼼히 분석하기 어려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정권 교체를 앞두고 감사원이 돌연 4대강 사업에 대한 입장을 바꾸면서 여러 정치적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새 정부로부터 4대강 사업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위한 거라는 겁니다.

또 지난해 9월 끝난 감사를 넉 달이 지나 발표한 점 역시 뭔가 석연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MBN 뉴스 오지예입니다. [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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