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력 용의자, 혐의 전면 부인·수사 협조 거부
입력 2013-01-18 05:04  | 수정 2013-01-18 08:47
【 앵커멘트 】
버스 차고지 화재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해고 기사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아직 별다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경찰은 휴대전화 추적을 통한 수사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재 직전 차고지 주변 CCTV 영상에 잡힌 한 남성.

경찰은 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서 해고 기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화재 당일 직접 찾아가 수사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임의동행을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화 / 서울 강서경찰서 형사과장
- "저희들이 관할서로 가서 문답식으로 조서를 작성하려고 하는데…협조할 이유가 없다, 못 하겠다고 한 겁니다."

아울러 자신과 관련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용의자 지목 해고 기사
- "(회사가) 저를 지목해서 그런 것 같은데 그건 그 쪽(회사) 사정이고 누가 그랬는지는 경찰들이 알아서 밝히겠죠."

아직 이렇다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경찰은 이른바 '통신수사'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용의자의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조회하고, 통신사 기지국을 통한 위치추적 기법을 활용해 사건 당일의 행적을 파악하는 겁니다.

경찰은 또 어제(17일) 사고현장에 대한 3차 정밀감식을 벌였습니다.

크레인으로 불에 탄 버스를 들어올린 뒤 차고지 바닥을 중심으로 정확한 발화지점과 방화방법을 조사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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