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실속형' 설 준비…전통시장 쏠림현상 뚜렷
입력 2013-01-17 20:04  | 수정 2013-01-17 21:54
【 앵커멘트 】
설이 3주 남짓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려운 살림살이에 어느 때보다 알뜰하게 장을 보려고 하실 텐데 이제는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겠다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직접 장을 보면서 달라진 소비자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제수용품을 직접 구입해봤습니다.

동태포와 도라지, 배 등 7개 품목의 값은 모두 5만 6,060원.

▶ 스탠딩 : 엄해림 / 기자
- "대형마트와 가까운 전통시장입니다. 같은 품목의 제수용품을 구입해 가격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마트에서 6천 원이던 동태포는 1,500원이고, 배와 도라지는 반값에 인심도 넉넉합니다.


모두 다 더하면 2만 6,900원, 대형마트의 절반 수준입니다.

▶ 인터뷰 : 김형숙 / 전통시장 상인
- "마트보다도 싸고 마음대로 골라서 살 수가 있으니까…, 더 달라고 하면 조금씩 더 드리고…."

설 준비를 전통시장에서 하겠다는 사람들은 지난 추석에 비해 크게 늘어 100명 중 45명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형마트를 찾겠다는 수와 비슷합니다.

설 선물은 5만 원 미만을 꼽은 사람이 66.4%로 지난 추석보다 10%포인트 늘어났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umji@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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