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위생적 업체 한 곳'…포항 과메기 명성 흠집
입력 2013-01-17 20:04  | 수정 2013-01-17 21:45
【 앵커멘트 】
포항 과메기는 깊은맛에 단백질이 풍부해 간식으로 술 안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기능성 과메기를 만드는 한 업체가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제품을 판매한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애꿎은 다른 과메기가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북 포항시 구룡포 바닷가에 설치된 대형 덕장.

과메기 용으로 말리는 생선들이 널려 있습니다.

거센 해풍을 3~4일 맞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과메기로 바뀝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겨울철 별미로 인기가 높은 포항 과메기가 최근 매출이 줄면서 생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 업체가 녹차 물을 재활용해 만든 기능성 과메기를 판매한다는 방송을 하면서 포항 과메기 매출이 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애꿎은 다른 400여 개 과메기 생산업체들은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적게는 10%, 많게는 50%까지 줄면서 생계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희 / 구룡포 과메기 생산업체
- "일부 소수의 진짜로 1~2% 안 되는 (과메기 업체가) 식품을 첨가해서 좋지 않은…. 작년보다 한 40~50%가 감소했다고…."

더 큰 문제는 20년간 쌓아 온 청정 동해의 과메기 이미지가 훼손됐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김점돌 / 포항 구룡포 과메기 조합장
- "구룡포와 관계없는 곳에서 기능성 과메기를 만드는 바람에 구룡포(과메기)의 매출과 특히 구룡포 과메기의 이미지가 많이 손상되었습니다."

한 업체의 문제점이 마치 전체 과메기 생산업체의 잘못으로 확산하면서 포항 과메기의 명성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