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초등학교 총기 참사 한 달…미국이 달라진다
입력 2013-01-16 20:04  | 수정 2013-01-16 22:15
【 앵커멘트 】
미국에서는 매년 만 명 가까이 총기에 목숨을 잃으면서도 총기 소유권이 유지돼 왔습니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이 참혹하게 살해된 코네티컷 초등학교 참사 이후, 미국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박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6명이 희생된 코네티컷 초등학교 총기 참사로 6살 난 아들을 잃은 지 어느덧 한 달.

어머니는 아직도 현실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포즈너 / 초등학교 총기난사 희생자 엄마
- "아들이 죽기 며칠 전이었어요. "잠옷도 벗은 채로 안 자고 뭐 하니?"하고 물으니 아들은 "엄마 한 번 더 안아주려고"라고 답하더군요."

총기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또 다른 사람들.

월마트에 총기 판매 중단을 촉구하는 서명서를 전달합니다.


최근 미국 사회에서 총기규제 요구는 어느 때보다 거셉니다.

많은 주 정부가 규제 강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뉴욕주가 가장 먼저, 공격용 소총 판매를 금지하는 강력한 규제법을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쿠오모 / 미국 뉴욕주지사
- "지금까지 불행하게도 많은 비극이 있었습니다. 적어도 그 경험에서 배웁시다."

국가 차원의 종합대책도 우리 시간으로 내일(17일)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합니다.

오늘도 미주리주의 대학 교직원이 총에 맞아 숨지는 등 하루 평균 20여 명이 총기사고로 목숨을 잃는 미국.

강화되는 총기규제가 비극을 멈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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