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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따뜻한 남쪽 나라로
입력 2013-01-16 20:04  | 수정 2013-01-16 22:11
【 앵커멘트 】
프로야구팀들이 하나 둘 스프링캠프로 떠나기 시작했는데요.
왜 꼭 해외 전지훈련을 가야 하는지 의아하신 분이 많을 겁니다.
그 궁금증을 김동환 기자가 풀어 드립니다.


【 기자 】
#왜 가나?

드넓게 펼쳐진 초록 그라운드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눈 덮인 그라운드에서 달리기도 잘할 수 없던 선수들에겐 약속의 땅입니다.

좋은 기후와 우수한 시설 등 최적화된 훈련 환경을 찾아 구단들은 앞다퉈 스프링캠프를 떠납니다.


#어디로 가나?

메이저리그팀들의 캠프가 몰려 있는 미국 애리조나와 가까운 오키나와가 가장 인기있는 훈련지입니다.


괌과 사이판도 거리와 기후 조건이 좋습니다.

2월 중순부터는 오키나와와 미야자키로 모여 연습경기 위주의 실전 체제에 들어갑니다.


#뭘 갖고 가나?

70여 명의 선수단이 두 달 동안 쓸 장비와 물품의 양은 10톤가량.

버스에서 비행기로, 다시 트럭으로 수송대작전이 펼쳐집니다.

▶ 인터뷰 : 박보현 / NC 매니저
- "180개 정도 돼요. 작년보다 거의 절반으로 줄었어요."


#가서 뭐하나?

주변에는 온통 산과 들.

훈련 말고는 할 게 없습니다.

수중 배팅과 족쇄 달리기 등 맞춤형 특수 훈련도 캠프에서만 가능합니다.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여가활동은 DVD 감상과 컴퓨터 게임.

노트북이 필수품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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