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외쇼핑 주부 용돈 벌려다 범죄자 돼
입력 2013-01-16 20:04  | 수정 2013-01-16 21:52
【 앵커멘트 】
해외 쇼핑도 이젠 인터넷으로 직접 국내에서 하는 일명 직구족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들여온 물건을 블로그 등에서 팔아 용돈 벌이를 하는 젊은 주부가 느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법인지 잘 모르고 하는 것인데, 그 실태를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범한 가정주부 홍 모 씨는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유아용품을 구매해 개인 인터넷 카페에서 팔다 지난해 10월 적발됐습니다.

자신이 쓰면 15만 원까지는 세금을 안 내도 되고 검사도 하지 않는 특송통관 절차를 악용해 4천만 원어치를 불법으로 들여왔습니다.

최근 해외 인터넷 쇼핑을 통한 구매가 많아지면서 국제 특송 화물의 반입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인천공항세관으로 들어오는 해외특송물량은 해마다 200만~300만 건씩 증가해 하루 3만 3천 건에 달할 정도입니다."

문제는 세금을 피하려고 다른 사람의 이름을 도용해 분산 밀수입을 하거나 안전인증검사도 거치지 않고 유통하는 사례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


실제 해외인터넷 쇼핑규모가 2배 늘어나는 동안 이를 통한 부정수입은 10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특히 30대 가정주부가 유아용품을 불법으로 들여온 건수가 많았습니다.

▶ 인터뷰 : 노병필 / 인천공항세관 과장
- "처음에는 자가사용 목적으로 반입하다가 상용 판매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관은 해외 인터넷 쇼핑이 매년 20~50%씩 증가하는 만큼 특송화물에 대한 검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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