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첫 세종시 국무회의 가보니…
입력 2013-01-16 05:04  | 수정 2013-01-16 08:04
【 앵커멘트 】
어제(15일) 세종청사에서 처음으로 국무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KTX를 이용했고 서울에 남아 있는 정부부처 장관은 승용차를 타고 부랴부랴 내려왔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국민의례에 이어 이 대통령이 의사봉을 두드리며 회의 시작을 알립니다.

세종청사에 열린 첫 국무회의이자 6·25전쟁 등 비상상황을 제외하고는 지방에서 처음으로 열린 겁니다.

회의는 평소보다 2시간가량 늦은 10시 시작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아침 일찍 KTX를 타고 오송에 도착해 차량으로 이동했고 서울에 남은 부처 장관들은 승용차로 숨 가쁘게 내려왔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근무하는 공직자들이 불편이 없도록 해야 되고 그것 자체가 업무의 효율이라고 봅니다."

여기서 국무위원들은 정식 안건에도 오르지 않은 택시법에 대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먼저 권도엽 국토부장관은 고정노선이 아닌 택시를 대중교통에 포함한 사례는 해외에도 없다면서 여객선이나 전세버스 등 형평성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법이 통과될 경우 지자체의 자주행정권이 침해되고 부담이 늘 수밖에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습니다.

택시법은 오는 18일 예정된 고위 당정회의 논의를 거쳐 다음 주 국무회의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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