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개편안, 국회 통과 '남은 산'
입력 2013-01-16 05:04  | 수정 2013-01-16 07:58
【 앵커멘트 】
인수위원회가 정부 개편안을 내놓긴 했지만, 넘어야 할 산은 남아 있습니다.
조직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야당의 반발이나 여론의 움직임이 변수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 조직 개편안 발표와 함께 인수위원회는 입법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유민봉 / 인수위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
- "앞으로는 국회 입법 절차를 따라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8일 당정 협의회에서는 새누리당과 청와대에 조직 개편안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예정입니다.

정부 조직 개편안을 처리할 임시국회는 24일부터 열립니다.

2월 25일, 새 정부 출범 전에 장관 인선까지 끝내려면 남은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다음 달부터 장관 인선 작업과 청문회가 진행되려면 이달 안에 개편안이 통과되어야 합니다.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통과가 쉬워 보이기도 하지만, 야당과 여론의 반발에 부딪힌다면 무조건 밀어붙이기도 어렵습니다.

민주당은 개편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야당과 협의가 부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민주당 대변인
- "박근혜 당선인과 새 정부 출범에 협력하려 함에도, 정부 조직 개편에 대한 사전 의견 청취 과정이 없었던 것은 매우 아쉬운 일입니다. "

5년 전 이명박 정권이 출범할 때도 1월 중순에 정부 조직 개편안이 나왔지만, 여야의 대립으로 개편안은 정권 출범 사흘 전에야 겨우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정부 조직 개편에 대해 야당과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과제가 인수위원회에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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