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도원 폭발로 화재…4명 숨져
입력 2013-01-14 20:06  | 수정 2013-01-14 20:59
【 앵커멘트 】
오늘(14일) 오전 광주의 한 건물 지하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지하기도원에 있던 목사와 신도 등 4명이 숨졌는데요.
현장 직접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용석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화재 현장은 보시다시피 아직도 검게 그을린 연기자국과 깨어진 유리창 파편들이 널려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40분쯤. 광주광역시 오치동에 있는 이 기도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지하 기도원에 있었던 53살 나 모 목사와 신도 등 4명이 숨졌는데요.


경찰은 시신에 특별한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화재와 함께 발생한 유독가스가 사망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4명의 목사와 신도는 오늘 오후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기도원 행사를 준비하던 중에 참변을 당했습니다.

두꺼운 현관 유리창 파편이 큰 도로까지 튈 정도로 강한 폭발에 주민들이 놀라기도 했습니다.

주민 이야기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순애 / 이웃 주민
- "(가게에)들어오는데 펑 소리가 나서, 나는 여기 주방에서 뭐가 터진 줄 알고 놀라서 봤더니 뒷집에서 시커먼 연기가…."

하지만, 건물 지하 기도원 내부에 특별히 폭발을 일으킬만한 물건이 없었고, 가스 밸브도 끊겨 있어 사고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국과수와 함께 화재원인과 숨진 4명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광역시 오치동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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