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랑스 "동성 결혼 합법화 반대"…전 세계 시위로 몸살
입력 2013-01-14 03:41  | 수정 2013-01-14 09:04
【 앵커멘트 】
주말 동안 세계 곳곳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려는 시위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프랑스 파리에는 동성결혼 합법화에 반대하는 사람 수십만 명이 모였고, 러시아 전역에선 미국인 입양 금지법에 대한 반대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파리 시내가 동성결혼 합법화에 반대하는 플랜카드와 깃발로 가득 찼습니다.

이동을 위해 버스 900대와 수천 대의 승용차가 동원된 이번 시위에는 약 30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인터뷰 : 데볼트 / 시위 참가자
- "두 명의 아버지나 두 명의 어머니와 클 아이가 너무 불쌍해요. 그런 환경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얼굴에 빨간 금이 그어진 포스터가 그대로 쓰레기통에 처박혔습니다.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새해부터 발효된 미국인의 러시아 아이 입양 금지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미카일 / 시위 참가자
- "입양이 필요한 고아에 대한 배려가 없는 법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수천 명의 사람이 항의하는 겁니다."

대만에서도 분노에 찬 십만여 명의 시민이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시위대는 내각 전면 재개편과 특정 자본의 언론독점 반대 등을 주장하며 마잉주 대만 총통의 탄핵까지 언급했습니다.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마 총통은 최근 지지도가 10%대까지 떨어지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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