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설 차례상 비용 '껑충'…작년보다 6.4% ↑
입력 2013-01-13 20:04  | 수정 2013-01-13 21:48
【 앵커멘트 】
설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례상 준비 걱정되실 텐데요.
올 설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6.4%가량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례상 비용 인상은 올겨울 유례없는 한파와 폭설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한 대형마트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날 차례상 준비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20만 3천 87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준비비용인 19만 1,620원보다 약 6.4% 오른 것입니다.

▶ 인터뷰 : 유호성 / 롯데마트 김포공항점 영업매니저
- "이번 겨울 한파로 인해 산지의 작황이 좋지 못합니다. 이번 설 명절 때까지는 채소·과일 상품 등은 높은 시세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제수용품 28개 품목 가운데 절반인 14개 품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 1단은 2천 900원으로 2배 이상 오르고, 시금치는 4천 900원으로 44%가량 오르겠습니다.

또 지난여름 태풍의 피해를 받은 배와 건대추는 34~50% 오른 가격에 판매되겠습니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가격이 내려가겠습니다.

돼지고기는 사육 두수 증가로 지난해보다 25% 내린 3천 750원, 비축 물량이 늘어난 참조기는 1천 600원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미 밀가루와 장류의 가격이 인상된 데다 김치 등 다른 식자재값도 오를 예정이라 설을 준비하는 주부들의 시름은 올해도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