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드 특별할인 중단…설 물가 '들썩'
입력 2013-01-13 20:04  | 수정 2013-01-13 21:51
【 앵커멘트 】
이번 설에 카드로 제사용품이나 선물 구입하실 분들 많으실텐데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대형할인점과 백화점들이 카드사에 비용을 전액 부담시켜 진행해온 특별할인 행사가 전격 중단됐기 때문인데요.
어떤 이유인지 윤범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명절 때면 연례행사처럼 진행됐던 대형 백화점의 특별할인 행사.

하지만 올해는 이런 특별할인 행사가 전격 중단됩니다.

예를 들어 대형 할인점에서 유아용 기저귀를 20% 할인해주는 행사의 경우 할인 비용을 특정 카드사가 전액 부담했다면 앞으로 중지될 예정입니다.

여신전문금융업법의 개정으로 마케팅 비용을 카드사와 가맹점이 분담해야 하는데, 대형 가맹점이 이를 거부함에 따라 특별할인이 중단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당장 설 차례상을 차려야하는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습니다.

카드사와 가맹점들도 발 등에 불이 떨어지기는 마찬가지.

설 연휴 대목이 매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이달 중으로 적절한 선에서 타협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상시행사용 무이자 할부가 열흘간 중단되면서 대형할인점의 매출이 10∼20% 급감할 정도로 타격을 입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 등 일부 카드사들은 대형 가맹점과 특별할인을 지속하기 위해 줄다리기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설 대목을 앞둔 카드사와 가맹점 간의 밥그릇 싸움에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i.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