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강태공!"…주말 나들이객 북적

【 앵커멘트 】
오늘(12일) 모처럼 날씨가 포근했습니다.
가평 자라섬에서는 송어 낚시 축제가 한창인데요.
추위를 이기고 맛보는 짜릿한 손맛, 오택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꽁꽁 얼어버린 강물.

저마다 구멍을 내고 찬 바닥에 엎드려 얼음낚시에 푹 빠졌습니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한 시간 만에 팔뚝만한 송어를 잡아 올리자 추위는 저 만큼 사라집니다.

((현장음))
"야~야! 잡았다~!"

꼬마 아가씨도 엄마가 준 낚싯대를 들고 강태공으로 변했습니다.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 "계속되던 한파가 조금씩 풀리자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휴일을 즐기기 위해 바깥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성호 / 서울 미아동
- "최근에 정말 추워서 꼼짝을 못했거든요. 날씨 풀려서 나오니까 좋네요."

받침대가 기울더니 고무 썰매가 순식간에 달려 내려갑니다.

플라스틱 슬로프이지만 속도감은 여느 눈썰매장 못지않습니다.

정상에 오르기가 만만치는 않아도,

썰매를 타는 순간만큼은 짜릿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차용출 / 경기도 광명시
- "애들이 너무 기분 좋아하고요. 빨리 따뜻한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12일) 서울 낮 기온이 3도, 광주 8도 등 전국 대부분이 영상 날씨로 포근했습니다.

내일도 한낮 기온이 영상에 머물며 포근한 날씨가 계속 되겠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늘 28만 대의 차가 서울을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또 내일 오후 5시쯤 귀경길 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영상 취재: 박세준 기자
영상 편집: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