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최강희 "꿈나무 육성이 답이다"

【 앵커멘트 】
한국 축구를 한 단계 성장시키려면 근본적으로 필요할 게 뭘까요.
축구대표팀 전·현직 감독들이 MBN과의 인터뷰에서 그 답을 내놨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시간이 조금 넘는 훈련 시간. 축구 꿈나무들은 실제 경기 상황을 압축해 놓은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합니다.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팀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훈련 방식입니다.

▶ 인터뷰 : 정선홍 / 진주초
- "선생님과 즐겁게 축구하고 나니까 축구실력이 좀 많이 느는 것 같고 저도 메시처럼 큰 선수가 되고 싶어요."

FC서울의 전신인 안양LG 감독 시절 중학생 이청용을 발굴했던 조광래 감독.

바르셀로나와 함께 하는 축구교실에서 '제2의 이청용'을 키울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광래 / 축구대표팀 전 감독
- "어린애들에게 (생각하는 축구를) 숙지시킨다면 앞으로 5년, 10년 후에 한국축구의 그런 발전하는 모습이 보일 수 있겠습니다."

부진에 빠진 선수들을 재기시켜 '재활공장장'이란 별명이 붙은 최강희 감독.

지도자 인생의 후반전에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씨를 뿌릴 생각입니다.

▶ 인터뷰 : 최강희 / 축구대표팀 감독
- "조기에 축구를 접하면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강해질 수 있고 그중에서 소질 있는 선수들을 일찍 발굴해서 조기에 좋은 선수들을 만들 수 있고…."

한국 축구의 두 명장은 2013년을 미래의 태극전사들을 길러내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다짐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