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당, 정계개편 백가쟁명
입력 2006-09-25 19:42  | 수정 2006-09-26 08:20
김한길 원내대표가 고건 전 총리를 비롯한 잠재 후보들과 만났다고 밝히면서 여권발 정계개편론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김근태 의장은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전직 의장들도 회동을 하기로 해 그 속도는 더 빨라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는 정계개편론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우리는 서두르지도 않고 실기하지도 않고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방법으로 일을 추진하겠다."

김 의장은 지금은 정기국회 기간이라며정계개편보다는 민생 문제에 전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한나라당의 집중적인 구애를 받고 있는 민주당도 한나라당과의 공조론 차단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김효석 / 민주당 원내대표
-"진정성은 보이지 않고, 호남 공략이라는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현 단계 당대당 통합, 연대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정치권의 정계개편 논의 속도가 조절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미 김한길 원내대표가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만났다고 밝혔고, 정대철 전 의장은 당장 다음달 2일 전직 의장단과 회동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정 전 의장은 대통합 신당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달 1일 귀국하는 정동영 전 의장과 본격적 활동을 시작하는 천정배 전 장관의 행보도 정계개편론의 주요 변수입니다.

황승택 / 기자
-"하지만 무엇보다 여당의 가장 큰 고민은 현재 낮은 지지도로 정계개편론의 주체가 아닌 객체로 전락할 위험입니다.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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