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당선인·문희상 비대위원장의 특별한 인연
입력 2013-01-11 20:04  | 수정 2013-01-11 20:52
【 앵커멘트 】
박근혜 당선인과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의 과거 인연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갈등과 대립만 난무했던 정치권에 이제는 훈풍이 불 수 있을까요?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2005년 4월15일)
-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정책이 되느냐를 두고 토론을 하고 앞으로 그런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의장님하고 저하고 약속을…."

▶ 인터뷰 : 박근혜 대표·문희상 의장
"약속이에요. 약속."
"이거 안 지키시면 큰일 납니다."

2005년 당시 여야의 수장이었던 두 사람은 첫 대면부터 훈훈했습니다.

특히, 문 비대위원장은 이전부터 박 당선인을 상당히 높게 평가했습니다.

"균형 감각과 역사의식이 뛰어난 나무랄 데 없는 정치인"이라고 말했고, 참여정부 시절 대북 특사로 박 당선인을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야당을 이끌게 된 문 비대위원장은 국정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문희상 / 민주당 비대위원장(지난 9일)
- "박근혜 당선인에게 그런 면은 믿습니다. 민생과 대통합의 방향을 잡고 그대로만 간다면 야당이 반대할 이유가 없는 거예요."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국가지도자 연석회의입니다.


민주당은 아직 공식적인 제안이 없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민주당 대변인
- "밥 먹는 자리 정도의 좋은 그림 만드는 것이라면 민생문제 해결에 무슨 도움이 될지 부정적입니다."

그러나 문 비대위원장이 통합을 강조한 만큼, 박 당선인의 제안을 굳이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신뢰를 정치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는 두 사람이 새 정부 초기 어떤 여야 관계를 만들어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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