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동흡 인사청문회 21~22일 실시…'검증 공방' 예고
입력 2013-01-11 20:04  | 수정 2013-01-11 20:52
【 앵커멘트 】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열립니다.
새누리당은 정치적 이용은 안 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철저한 검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를 둘러싼 쟁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민주통합당은 이 후보자가 헌법재판관 시절 긴급조치 1·2·9호 헌법관련 주심을 맡으면서 유신정권을 비호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이 후보자의 저작권법 위반 의혹입니다.

민주당 최재천 의원은 이 후보자가 2011년 1월 책을 출간하면서 저작권법상 성명표시권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총 7장 중 상당 부분을 당시 수행했던 헌법연구관들이 썼는데도 자신이 쓴 것처럼 표기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인사청문회를 정치적으로 악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어제)
- "어떤 특정한 목적의식을 갖고 인사청문회를 운영하겠다 이것은 매우 잘못된 태도입니다. 무책임한 태도입니다. 거대야당이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반면 민주당은 철저한 검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기춘 /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어제)
- "보수진영마저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를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철저하게 준비해서 국민의 거부권을 반드시 실현에 옮길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이후 25일쯤 본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에 대한 인준 표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이동흡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새 정부 출범 전 여야 간 정국 주도권 쟁탈을 위한 전초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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