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기반시설, 정전에도 끄떡없다
입력 2013-01-10 20:06  | 수정 2013-01-10 21:12
【 앵커멘트 】
정전이 일어나기까지의 긴박했던 상황과 전력 당국의 대응 방안을 전해 드렸는데요.
그렇다면, 우리 생활에서 실제로 대규모 정전이 일어나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까요?
계속해서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갑자기 멈춰 선 엘리베이터.

침착하게 휴대폰 조명으로 버튼을 찾고 나서 구조 신고를 합니다.

"(승강기에 무슨 문제 있으세요?) 여기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갇혔어요."

긴급 출동한 119대원들에 의해 닫혔던 문이 열립니다.

하지만, 모두가 침착하진 못 합니다.

주저앉고, 버튼을 마구 누르는 등 당황하는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 인터뷰 : 김수련
- "처음에 불도 꺼지고 멈췄을 때 진동도 있고 해서 꼭 떨어질 것 같고…."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병원은 더 다급합니다.

비상발전기까지 고장 난 상황.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는 환자를 서둘러 다른 병원으로 옮깁니다.

▶ 인터뷰 : 손기정 / 입원 환자
- "의료기기는 정전이 되면 사용할 수 없으니 환자 입장에선 굉장히 불안하죠. "

암흑천지로 변한 지하철.

역무원이 스크린도어를 손으로 열자 당황한 승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 인터뷰 : 박승순 / 서울 양재역 역장
- "지하철 역사 내에는 비상전원장치가 준비돼 있어 역사 조명등의 20% 정도가 켜지며 스크린도어도 약 30여 분간 작동이 가능하므로…."

정부는 잇따른 한파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생활 속 절전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백재민·강두민·배완호·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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