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쌍용차 무급휴직자 3년만에 전원 복직
입력 2013-01-10 20:05  | 수정 2013-01-10 21:11
【 앵커멘트 】
쌍용자동차가 무급휴직자 전원을 복직시키기로 했습니다.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77일간의 파업을 벌인 지난 2009년 이후 3년여만의 극적인 노사합의입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9년 8월 6일.

대규모 구조조정에 반대해 77일간 이어졌던 쌍용차의 장기 파업은 경찰의 강제 진압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이후 해고자와 해고자 가족이 잇따라 자살했지만 쌍용차 사태는 지난 3년간 여론의 관심에서조차 벗어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던 쌍용차 노사가 무급휴직을 한 455명 전원을 오는 3월 1일자로 복직시키기로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노조는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규한 / 쌍용차 노조위원장
- "조속한 시일 안에 마무리됐어야 할 문제가 늦게나마 마무리돼서 개인적으로 기쁩니다."

쌍용차 노조는 또, 쌍용차에 대한 국정조사 움직임에 대해서는 경영정상화에 방해가 될 뿐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2교대 물량이 확보돼야 한다는 복직 조건을 사측이 양보해 가능했습니다.

다만 복직 인원에 비해 생산 물량이 모자라기 때문에 일자리 나누기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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