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방자치단체의 토착 비리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 1차 감사에서 190건의 비리가 적발돼 100여 명이 무더기로 징계를 받게 됐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감사원 감사결과 지방자치단체가 비리의 온상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전 중구청장은 직원들의 인사고과를 조작하거나 이미 결정된 승진 순서를 마음대로 바꿔 측근들을 우선적으로 승진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시를 거부한 도시국장을 시청으로 강제 전출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구청장을 옹호합니다.
▶ 인터뷰(☎) : 대전 중구청 / 관계자
- "현장행정을 하다보면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습니까. 열심히 하니까 좀 챙겨줘라 그 정도…. 검찰 고발된 것까지는 부당한 사례 아닌가…."
서울시 중랑구는 지난 2005년 구의회 의장과 구의원의 자녀들에게 가산점을 줘서 기능직 공무원으로 채용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몇몇 지자체는 감사가 시작되자 인사 관련 서류를 폐기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감사원은 권력이 단체장에게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호 / 감사원 제2사무차장
- "지방자치제가 된 이후로 단체장은 그야말로 신적인 존재입니다. 전문가들 이야기로는 6개월이면 지역 장악이다. 공무원들이 눈치를 안 볼 수 없습니다. "
서울시 서초구청은 공금을 빼내기 위해 구민회관의 안전도를 실제 보다 낮게 조작했고 충북 진천군청은 개인이 돈을 빌리는 데 보증을 서주기까지 했습니다.
모두 190건의 비리를 밝힌 감사원은 비리 관련자들을 고발하거나 징계를 지시하는 한편 2차 감사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취재 : 박인학·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지방자치단체의 토착 비리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 1차 감사에서 190건의 비리가 적발돼 100여 명이 무더기로 징계를 받게 됐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감사원 감사결과 지방자치단체가 비리의 온상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전 중구청장은 직원들의 인사고과를 조작하거나 이미 결정된 승진 순서를 마음대로 바꿔 측근들을 우선적으로 승진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시를 거부한 도시국장을 시청으로 강제 전출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구청장을 옹호합니다.
▶ 인터뷰(☎) : 대전 중구청 / 관계자
- "현장행정을 하다보면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습니까. 열심히 하니까 좀 챙겨줘라 그 정도…. 검찰 고발된 것까지는 부당한 사례 아닌가…."
서울시 중랑구는 지난 2005년 구의회 의장과 구의원의 자녀들에게 가산점을 줘서 기능직 공무원으로 채용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몇몇 지자체는 감사가 시작되자 인사 관련 서류를 폐기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감사원은 권력이 단체장에게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호 / 감사원 제2사무차장
- "지방자치제가 된 이후로 단체장은 그야말로 신적인 존재입니다. 전문가들 이야기로는 6개월이면 지역 장악이다. 공무원들이 눈치를 안 볼 수 없습니다. "
서울시 서초구청은 공금을 빼내기 위해 구민회관의 안전도를 실제 보다 낮게 조작했고 충북 진천군청은 개인이 돈을 빌리는 데 보증을 서주기까지 했습니다.
모두 190건의 비리를 밝힌 감사원은 비리 관련자들을 고발하거나 징계를 지시하는 한편 2차 감사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취재 : 박인학·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