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구적 인공심장 이식 첫 성공…상용화 눈 앞
입력 2013-01-10 20:04  | 수정 2013-01-10 21:11
【 앵커멘트 】
사람의 심장을 온전히 대체할 수 있는 인공심장 이식 수술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8월 인공심장으로 새 삶을 얻은 배정수 씨.

소감을 묻자 이내 목이 메어옵니다.

▶ 인터뷰 : 배정수 / 인공심장 이식환자
- "수술 받지 못했으면 지금 내가 살아있지 못할 것 같아요. "

산책도 운동도 할 수 있는 지금이 꿈만 같습니다.

▶ 인터뷰 : 배정수 / 인공심장 이식환자
- "행동이 느린거죠, 숨이 차니까, 수술받기 전에는. 물건을 들 수도 없고, 계단도 오르기 힘들고…."

말기 심장 환자의 망가진 심장을 영구적으로 대체하는 인공심장 이식수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환자의 수술 전 후 X-레이 사진입니다. 폐 바로 밑에 이식된 인공심장이 망가진 심장을 대신해 전신에 피를 보내줍니다."

미국업체가 제조한 인공심장은 좌심실의 피를 뽑아내 대동맥으로 보낸 후 전신으로 뿌려줍니다.


딕체니 미국 전 부통령을 비롯해 전세계 1만 3,000여명이 이식받았고, 그 중 85%가 3년 넘게 살아있습니다.

▶ 인터뷰 : 전은석 / 삼성서울병원 심장내과 교수
- "거의 영구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9년 이상 혈전이 생기지 않는 한 기계의 결함으로 환자가 갑자기 사망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심장이식을 기다리는 국내 말기환자는 300여 명, 이들이 새 삶을 찾을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영상편집 : 윤 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