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후분양제 전환...분양가 영향 논란
입력 2006-09-25 15:47  | 수정 2006-09-25 17:32
후분양제로 전환했을 때 가장 큰 관건은 과연 분양가가 낮아질 수 있느냐 입니다.
하지만 이미 높아진 분양가가 낮아질지에 대해서는 서울시도 확신을 못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후분양제 도입으로 은평 뉴타운 분양가가 낮아지겠냐는 물음에 서울시는 낮아진다고 확신하기는 어려운 입장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신 분양가를 낮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논란의 핵심을 비껴갔습니다.

서울시는 다만 은평 뉴타운의 분양 계획과 분양가격은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내년 9∼10월쯤 은평 뉴타운이 분양될 때 분양가가 현재보다 하향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최문섭 소장 / 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
- "현재 아파트 가격이 너무 많이 오르니까 오르는 시장을 낮추기 위해서 약간 느슨하게 시간을 버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분양시기가 연기되면서 금융비용이 올라 오히려 분양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도 분양 연기로 금융 비용이 평당 15만원 정도 상승할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예산 절감 방안을 마련해 금융비용 상승을 상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최창식 / 서울시 행정2부시장
- "1년간 실집행 비율이 높아지게 되면 적정 비용을 책정할 수 있기 때문에 금융비용 상승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 1년간 예산 절감 방안을 최대한 강구하겠다."

서울시는 고분양가 논란을 불식시키겠다며 분양 계획을 연기했지만 청약을 기다려온 예비 청약자들의 불신감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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