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2도 맥주...맥주시장 '저알콜' 경쟁 ?
입력 2006-09-25 14:52  | 수정 2006-09-25 17:04
오비맥주에서 4.2도짜리 맥주 신상품을 내놨습니다.
소주시장에 이어 맥주시장에도 저알콜 바람이 일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오비맥주가 13년만에 내놓은 신상품 '카스아이스라이트'입니다.

이 제품의 특징은 알코올 도수를 4.2도로 낮춘 것. 기존 맥주보다 0.3도 가량 알콜 도수를 내렸습니다.

오비맥주는 주류의 '저도주' 변화에 맞춰, 신제품 맥주의 알콜 도수를 프리미엄 맥주와 같이 4% 초반에 맞췄다고 설명합니다.

이 맥주의 주 공략 대상은 20~30대 젊은이들과 여성들입니다.


인터뷰 : 김준영 / 오비맥주 사장
-"저도주 유행에 맞춰 카스아이스라이트를 내놓게 됐고, 특히 20대 젊은 소비자, 여성층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오비맥주는 또 맥주의 단점인 포만감을 줄이기 위해 탄수화물 성분을 기존 맥주의 절반으로 낮췄다고 밝혔습니다.

맥주의 배부름을 크게 줄인 제품이란 설명입니다.

하지만 경쟁사 하이트맥주는 오비맥주의 신제품 출시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맥주의 알코올 도수를 0.3도 내려봤자 기존 제품과 맛 차이는 크게 없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맥주는 소주와는 달리 알콜 도수가 현저히 낮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새로울 것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4.2도 '카스아이스라이트'출시가 맥주의 '저도주' 경쟁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봐야 한다는 일리있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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