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겨울철 차량 화재 잇따라…'엔진 과열' 주의
입력 2013-01-09 20:04  | 수정 2013-01-09 21:16
【 앵커멘트 】
요즘같은 겨울철엔 특히 차량 화재가 많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승용차 문을 열자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엔진에서 시작된 불은 운전석까지 태웠습니다.

주행 중이던 택시 차량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에선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이렇게 차량 화재는 주로 겨울철에 많이 일어납니다.


실제로 이달 들어 발생한 차량 화재만 78건에 이릅니다.

▶ 인터뷰 : 김석용 / 소방방재청 화재조사계장
- "겨울철 차량 화재의 원인으로는 엔진 과열이나 과부하, 정비 불량 등으로…."

가장 큰 원인은 엔진 과열.

겨울철엔 히터를 켜느라 공회전이 많아지고, 냉각수가 얼거나 부족해 엔진이 쉽게 과열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엔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부분이 냉각수 상태고요. 냉각수가 부족해지면 차량의 열을 빨리 배출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냉각수가 부족한 상태에서 엔진을 가동하는 실험을 해봤습니다.

5분 만에 엔진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더니 온도계기판의 수치가 위험 수준으로 치솟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겨울에는 추운 날씨 탓에 정비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차량을 세심하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냉각수가 얼지 않도록 부동액을 충분히 넣어줘야 하고, 엔진에 낀 기름때를 깨끗이 닦아줘야 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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