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왕 제작진과 출연진은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드라마의 전반적인 매력을 공개했다.
조영광 PD는 만화 ‘한 사람을 사랑했네를 원작으로 했다. 인간만이 복수를 하지만, 또 인간만이 용서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모티브로 했다”며 원작 만화는 19금의 내용이었기에, 드라마는 내용적인 측면을 배제한 채 전체적인 틀만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조 PD는 최근 성황리에 끝난 ‘착한남자와 시놉시스가 겹친다는 지적에 대해 사실 ‘착한남자와 내용이 비슷해 당황했다”며 당초 ‘남자의 복수극을 소재로 작품을 구상했었는데 작가와 상의해 상당부분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 한 수애는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잘못된 선택에 이르게 되는 주다해 역을 맡았다. 돌직구 같은 사랑으로 남자를 대하고, 그 결과 영부인에 이르는 당찬 여자”라며 하지만 배역에 열중하는 과정에서 심리적으로 부담이 컸다”고 털어놓았다.
권상우는 극중 검사 역에 부담감을 느낀다. 나는 비교적 자유로운 영혼을 선보였을 때 호응이 좋은데 극중 배역이 아쉽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보고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또 호흡을 맞추는 상대역 수애에 대해 연기력에 감탄했다. 수애가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나를 이끌어줘서 촬영이 잘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편 ‘야왕은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 레이디가 되려는 욕망에 찬 다해(수애)와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순정남(권상우)의 이야기를 담는다. 그 과정에서 치명적 사랑과 배신, 멈출 수 없는 욕망과 음모, 인간 존재의 파멸과 구원의 미학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질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안은상 인턴기자/ 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