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공정률 80% 때 후분양으로 전환

고분양가로 논란을 빚고 있는 서울시 은평뉴타운에 대한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당초 다음달로 잡혀있던 분양을 후분양으로 연기 한다는 내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봅니다.

강호형 기자..

네 서울시에 나와있습니다.

질문
오늘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기자 설명회에 나섰는데요 어떤내용입니까?

강호형
은평 뉴타운.. 최고 쳥당 1500만원이 넘는 고분양가로 주변 집값 상승을 부추긴다는 원성을 들어 왔는데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나서 시민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다음달로 예정돼 있던 분양시기를 돌연 후분양제로 바꾸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은평뉴타운의 분양 일정은 다음달로 잡혀 있었으나, 시는 정확한 원가 산정을 하고
분양가의 타당성 검증을 위해 은평뉴타운 아파트의 건설 공정율이 80% 정도에 달했을때 후분양을 한다는 방침입니다.

공정율 80%가 되려면 지금부터 1년정도 지난후인 내년 10월 정도가 됩니다.

시는 시간을 갖고 은평뉴타운의 분양원가를 산정하겠다는 것인데요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분양원가 분석 및 검증 작업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함께 서울시는 서울시가 건설, 공급하는 모든 아파트에 대해 공정율이 80%이상 진행된 이후에 분양하는 후분양제를 전면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질문
후분양제로 전환되면 장단점이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강호형
가장큰 관건은 후분양제로 전환했을때 과연 고분양가가 저렴해 질것인가 입니다.

지금 평당 천 500만원에 달하는 분양가가 1년후에 후분양으로 전환됐을때 지금보다 저렴해 질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다소 애매한 답변을 했는데요

서울시는 예산절감을 통해 분양가가 절감될수 있도록 노력을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분양가가 저렴해 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선분양이면 청약자의 계약금이나 중도금 등으로 공사비를 충당해 가는데 후분양이 되면 이런 자금이 들어오지 않기때문에 SH공사나 건설업체의 이자비용이 가중돼 분양가에 전담된다는 분석입니다.

원주민에게 지급됐던 토지보상비와 건축비 등 원가에 대한 이자비용이 분양가에 전담돼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말입니다.

또 후분양이 되면 물가상승률이 그대로 건축비에 전가돼 이 또한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질문3
서울시에서 분양 일정을 바꿔서 은평 뉴타운 분양을 기다려온 예비청약자들 불만이 커질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강호형
네 예비청약자들의 시정에 대한 불신도 커질것으로 보입니다.

애초부터 문제가 됐을 분양이라면 처음부터 후분양을 할것이지 이제와서 고분양가로 문제가 불거지니 일단 피하고 보자는 식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애타게 은평뉴타운에 대한 청약 계획을 가졌던 예비 청약자들의 기대감도 무너졌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 고분양가 논란으로 주변 집값이 올라버린 상태이고 한번 오른 집값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여전히 서울시가 원가공개에는 추정치라서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인데요 깨끗히 공개할 것은 공개해 검증을 받고 후에 분양가를 낮출 것은 낮추어 가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에서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