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차베스 취임식 연기"…정국 혼돈
입력 2013-01-09 11:39 
【 앵커멘트 】
쿠바에서 암 투병 중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취임식이 결국 연기됐습니다.
차베스의 유고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야권이 재선거를 요구하는 등 베네수엘라 정국이 혼돈에 빠졌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베네수엘라 정부는 차베스 대통령이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며, 취임식 연기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카베요 / 국회의장
- "헌법에 따라 대통령 취임식 연기를 공식 발표합니다."

차베스는 헌법에 따라 오는 10일 국회나 대법원 앞에서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해야 하지만,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쿠바에서 암 투병 중인 차베스의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정부가 사실상 후계 체제로의 이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차베스의 유고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야권은 정부의 대통령 취임식 연기 방침이 헌법을 무시한 것이라며,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카프릴레스 / 야권 지도자
- "우리는 무정부상태에 있을 수 없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선거 없이 정권이 이양되는 쿠바 같은 나라가 아닙니다. 헌법에 따라 우리는 선거를 다시 치러야합니다."

취임식이 예정된 오는 10일 수도카라카스에서 대규모 친정부 행사가 예정돼 있어, 장외투쟁을 예고한 야권 등 반정부 세력과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