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호주 전역 '산불과의 전쟁'…피해 확산
입력 2013-01-09 04:27  | 수정 2013-01-09 08:04
【 앵커멘트 】
호주에서 일주일 가까이 폭염과 강풍 속에 재앙적 수준의 산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산 대부분이 불길에 휩싸였고, 연기가 하늘을 가득 뒤덮었습니다.

소방헬기까지 동원돼 불길을 잡으려고 최선을 다하지만 역부족입니다.

폭염에 시달리는 호주에서 태즈메이니아에 이어 뉴사우스웨일스 주와 빅토리아 주 등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낮에 섭씨 40도가 넘는 고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와 호주 소방 당국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스튜어트 / 뉴사우스웨일스 소방국 관리자
- "이런 날씨에는 적극적인 진화가 어렵습니다. 바람이 심하고, 기온도 너무 높은데다 불길의 위험도가 아직 높습니다."

200여 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한 태즈메이니아와 뉴사우스웨일스 주 일부 지역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 인터뷰 : 대피지역 주민
- "우리는 다행히 위험지역에서 벗어났지만, 아직 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경찰은 산불 발생으로 실종된 주민 100여 명의 생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가옥 550여 채가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산불이 통제 불능 수준으로 번지면서 호주 전역이 산불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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