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LG유플러스 영업정지 중에도 진흙탕 싸움
입력 2013-01-08 20:04  | 수정 2013-01-08 21:35
【 앵커멘트 】
이동통신사들이 영업정지를 받은 사실 어제 보도해 드렸는데요.
KT가 오늘 LG유플러스를 상대로 영업정지 기간 중 영업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흠집내기라고 받아쳤습니다.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KT의 주장은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LG유플러스가 영업정지 이후에 신규가입자를 유치했다는 것.


영업정지 전에 타인 명의로 개통을 해 놓고 명의를 바꿔 신규가입자에게 상품을 판매했다는 것입니다.

KT는 언론보도와 제보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았고, LG유플러스에 신규가입을 시도했더니 실제로 가입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KT 전무
- "정부가 공신력 있게 내린 조치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법 질서가 세워질 수 있는지…."

하지만, LG유플러스는 전산상 명의 변경이 불가능한데도, KT가 억지를 부린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권명진 / LG유플러스 차장
- "방통위에 신고하고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흠집내기로 보여지고…."

방통위는 KT의 신고내용이 사실이라면 추가 영업정지를 내릴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박대일 / 기자
- "LG유플러스에서 시작된 가입자 불법모집 의혹은 KT와 SKT도 영업정지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통업계의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다분해 보입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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