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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개편, 일단 속도 조절?
입력 2006-09-25 11:52  | 수정 2006-09-25 11:51
여당이 고건 전 총리를 비롯한 잠재 후보들과 접촉을 넓혀가고 있고, 한나라당도 뉴라이트 세력과 연대를 통해 외연확대에 나서면서 정계개편론이 빨라지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당 내부에서는 조기과열을 경계하는 속도 조절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여당이 정계개편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김근태 의장이 일단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구요?

그렇습니다.


김 의장은 오늘 오전 회의에서 정계개편이 회제라면서 운을 뗀뒤 정계개편은 서두르지 않고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방법으로 일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김한길 원내대표가 고건 전 총리와 중도세력연합 통합론 원칙을 합의했다는 회견으로 더욱 탄력을 받은 정계개편론 논의의 숨 고르기를 하는 모양새입니다.

김의장은 지금은 정기국회 기간이고 정계개편보다는 민생 문제에 전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의 정계개편론 속도가 조절될지는 의문인데요.

이미 김한길 원내대표가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과 박원순 변호사와 만났다고 밝혔고 정대철 전 의원등 여권 내부에서도 꾸준히 물밑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여당의 움직임에 한나라당은 즉각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고건 전 총리를 영입해서 국면의 반전을 노리려는 움직임은 정치적 꼼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여당의 새판짜기에 뉴라이트 측과 연대로 맞서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뉴라이트 전국연합 창림십에 참석하는 등 잠재 대권 후보자들이 뉴라이트와 주파수를 맞춰가고 있구요

오늘은 뉴라이트 공동대표인 유석춘씨를 한나라당 참정치운동본부 공동본부장에 임명하면서 외연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질문2>
전효숙 후보자의 헌법재판관 임명 절차를 논의할 법사위원회가 오늘 열리죠.
여야가 안건 상정 자체를 놓고도 합의를 이루고 있지 못하다구요.

그렇습니다.

여야는 여전히 자신의 입장만 반복하며 진전된 논의를 펼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쪽의 입장을 정리하면 열린우리당은 법사위에서 청문회안을 조속히 논의하자는 반면 한나라당은 자진사퇴나 임명철회만이 해법이라는 겁니다.

여야는 인사청문회안 법사위 상정 자체를 놓고도 공방을 벌였는데요.

열린우리당은 청문회 개최안이 법사위에 회부된만큼 오후에 인사청문회 계획서를 의사일정에 포함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인사 청문회는 간사가 협의해서 의사일정을 잡아야 한다며 맞서서 결국 오후에 양당 간사가 협의를 하기로 했지만 합의를 이룰지는 불투명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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