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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그는 최고의 야구선수였다'
입력 2013-01-08 20:04  | 수정 2013-01-08 20:56
【 앵커멘트 】
영면에 들어간 고 조성민 선수는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당대 최고 야구 스타였습니다.
불꽃처럼 살다 간 그의 삶, 김동환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기자 】
청년 조성민은 당당했습니다.

타고난 야구실력에 훤칠한 키, 귀공자 같은 외모로 세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실력으로나 인기로나 동갑내기 박찬호보다 늘 앞섰습니다.

▶ 인터뷰 : 유승안 / 고 조성민 은사
- "타자하고 수 싸움에 능하다고 할까. 그런 쪽으로 눈에 확 띄는 선수였어요."

곱상한 외모와 달리 승부욕은 남달랐습니다.

▶ 인터뷰(☎) :설종진 / 고 조성민 친구
- "최우수 선수상을 제가 받고 우수 선수상을 성민이가 받은 거에요. 기분이 많이 상한 거죠. 끝나고 회식이 있었는데 참석을 안 했어요."

박찬호가 한국인 최초로 개척한 메이저리그 대신 요미우리에 입단하며 일본 진출 1호의 주인공이 된 조성민은 1998년 전반기에만 6번의 완투승을 올리며 올스타에 뽑혔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성 / 고 조성민 전담기자
- "지금 일본에서 유명한 한류 스타들. 조성민 선수가 스포츠에서 선구자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야구인 '조성민의 봄'은 거기까지였습니다.

톱탤런트 최진실과의 결혼으로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이혼과 최진실의 자살 등 짊어진 멍에를 벗지 못하고 스스로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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