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황수관 박사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패혈증 무엇?
입력 2013-01-08 20:04  | 수정 2013-01-08 21:25
【 앵커멘트 】
황수관 박사에 이어 김태촌 씨까지 패혈증으로 사망하면서 패혈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패혈증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목숨도 앗아간 질환인데요.
어떤 병인지 최은미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 기자 】
패혈증은 피가 세균에 감염되어 썩어가는 질환입니다.

부패한 피가 전신으로 퍼지면 열이 나고 맥박이 빨라지면서 호흡이 가빠집니다.

이 때 썩은 피는 신장과 폐부터 시작해 모든 장기를 파괴합니다.

패혈증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4만 명에 육박합니다.


원인이 되는 세균은 피부의 작은 상처 속 균에서부터 폐렴균까지 다양합니다.

실제로 김대중 전 대통령은 폐렴이 악화돼 패혈증으로 발전됐고, 김태촌 씨도 시작은 폐렴이었습니다.

황수관 박사는 간이 세균에 감염된 후 혈액으로 번지면서 패혈증이 발생한 이례적인 사례입니다.

전문가들은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들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합니다.

▶ 인터뷰 : 김태형 / 순천향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나이가 많으시거나 당뇨병이나 만성질환을 갖고 계신분들 특별히 주의가 필요하겠고요. 건강하더라도 열이 오래 지속되거나 특정 부위 감염이 오래 지속될 때는 한번쯤 의심해봐야…."

특히 겨울철에는 폐렴의 불씨가 될 수 있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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